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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에 틈에 즐기는 "캐주얼 게임"/"으∼졌다, 내일 점심시간에 다시 붙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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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에 틈에 즐기는 "캐주얼 게임"/"으∼졌다, 내일 점심시간에 다시 붙자고"

입력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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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가볍게 한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래 전 '포트리스'부터 시작된 캐주얼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짧고 중독성이 심하지 않으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처럼 대대적 마케팅을 벌이거나 광고를 하지 않는데도 동시 접속자 수가 웬만한 MMORPG보다 많은 2만∼3만명에 이른다. 점심시간마다 고스톱이나 포커에 빠져있는 직장인이라면 재미있는 캐주얼 게임을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귀여운 캐릭터로 싸워보자-겟앰프드

9일로 공개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는 귀여운 3차원 가분수 캐릭터들이 최대 8명까지 한 화면에서 싸움을 벌이는 액션 게임이다. 일반적인 격투게임과 달리 캐릭터의 모습을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고 키 입력 방법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깃발뺏기, 농구, 축구, 풍선터뜨리기 등 다양한 게임 방식 덕분에 지루하지 않으며, 무기 아이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340만 명의 회원에 3만5,000명이라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차원 비행슈팅게임 골드윙

한게임(www.hangame.com)에서 9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골드윙은 3차원 비행슈팅게임이다. 1, 2차대전에서 활약했던 실제 비행기들을 모델로 했지만 귀여운 그래픽으로 바꾸어 놓아 웃으면서 즐길 수 있다. 보통 '도그파이트'라 불리는 두 비행기 사이의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여러 비행기가 편대를 이루어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 플레이도 할 수 있다. 협곡, 평지 등 3차원 맵도 다양하다.

합주도 가능한 음악게임-오투잼

엠게임(www.mgame.com)에서 서비스하는 오투잼은 오락실에서 한때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EZ2DJ'와 비슷한 형식의 음악 연주게임이다. 위에서 일정한 속도로 내려오는 악보를 보고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은 EZ2DJ와 같지만, 한두 명만 즐길 수 있는 EZ2DJ와 달리 여러 명이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서로 다른 악기를 가지고 합주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발라드에서 헤비메탈까지 음악의 장르도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자동차경주-카툰레이서

넷마블(www.netmarble.net)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자동차 경주 게임. 유명한 국내 게임개발사인 손노리에서 만들었다. 자동차와 부품을 구입해 좀더 나은 성능을 내도록 개조한 뒤 다른 이용자들과 경주를 한다. 경주에서 우승 하려면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 가는 차를 부수거나 뒤처지게 만드는 미사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카툰레이서가 만화 같은 재미를 제공한다면 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시티레이서'나 게임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아크로레이스' 등은 보다 사실적인 레이싱 게임이다.

캐주얼게임 집합소-X2게임

'X2게임'(www.x2game.com)은 캐주얼게임의 원조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에서 운영하는 게임포털이다.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입맛 따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포트리스2 블루'와 '포트리스3 패왕전'은 물론 예전에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틀린그림찾기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 '서치아이온라인2'와 딱정벌레처럼 생긴 비행기를 타고 싸우는 슈팅게임 '비틀윙' 등 가볍게 한판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이 가득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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