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이 뿌리고 간 잔해들이 별똥별(유성)이 돼 지구로 떨어지는 유성우(流星雨) 현상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 책임연구원은 11일 "13일 밤 10시부터 14일 새벽 4시까지 북두칠성 부근의 사자자리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며 "특히 14일 새벽 2시7분경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성우는 1866년 템플-터틀 혜성이 뿌리고 간 잔해가 지구에 떨어지는 것으로, 시간당 최고 100∼250개 정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청은 "13일 밤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점차 구름이 걷히는 남부지역 등에선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유성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 1시부터 해가 뜨기 시작하기 전"이라며 "유성을 보려면 천체 망원경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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