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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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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4부(임춘택 부장검사)는 11일 FX(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본보 2002년 4월15일자 1면 참조)을 받고 있는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을 10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장관 취임 직후인 2001년 4월 최씨와 저녁식사를 하는 등 최씨를 수차례 만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최씨로부터 '보잉사의 F-15K를 선정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번 만나 식사를 했을 뿐 FX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형사1부(유재우 부장검사)는 11일 해외법인에서 거액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현대중공업 벨기에법인 전 관리과장 박모(36)씨와 무역업체 대표 이모(40)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대학 동창인 김모(38·구속)씨와 짜고 이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부터 연료 첨가제를 구입한 것처럼 대금청구서를 위조하는 방법 등을 통해 회사 자금 8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현지법인에서 업무상 보관중인 회사공금 10만유로(한화 1억3,000만원 상당)를 빼내 국내 계좌로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환경부는 검찰, 유역환경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포르말린 등 유독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해 30일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11일 공짜여행과 사례비를 미끼로 내국인을 중국으로 데려가 여권을 넘겨받아 재중동포를 밀입국시킨 혐의로 박모(33·무직)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권을 판 김모(30)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1월 초 김씨 등 3명을 중국으로 데려가 공짜여행을 시켜주고 1장당 400만원에 여권을 넘겨받은 뒤 브로커 권씨 등에게 인민폐 7만5,000위안(한화 1,200만원)에 밀매했으며, 권씨는 이 여권을 위조해 재중동포 3명을 밀입국시킨 혐의다. 이들은 여권 원주인들이 정상적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밀입국한 재중동포들로부터 여권을 국제우편으로 받아 원주인 명의로 고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경찰청은 11일 지방경찰청 간부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의무경찰 출신인 심모(22)씨를 구속했다.

심씨는 황모(53·경무관) 지방청 차장 운전요원으로 근무하던 6월28일 오후 2시께 사무실이 빈틈을 이용,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380만원을 훔친 혐의다. 또 제대후인 8월 13일 오전 3시께는 경찰청에 몰래 들어와 안모(59·총경) 경무과장 사무실에 침입, 현금 1,200만원이 든 가방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1,580만원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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