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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내시묘역 발견/북한산서 봉묘 4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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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내시묘역 발견/북한산서 봉묘 45기

입력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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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에서 조선시대 내시 가문의 집단 묘역(사진)이 발견됐다. 은평향토사학회(회장 양대성)는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199 중골마을 북한산 백화사 인근에서 내시파 이사문(李似文)공파 내시 봉묘 45기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사학회측은 이번에 발견된 묘 가운데에는 비석이나 상석에 관직 등이 표시된 무덤이 14기에 이르며, 이중 가장 오래된 묘는 정2품 품계 자헌대부(資憲大夫)를 지낸 승전관(承傳官) 김충영(金忠英)의 묘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견된 묘에는 내시부 최고 관직인 종2품 상선(尙膳)에 오른 박황(朴滉) 임성익(林成翼) 김성휘(金成輝) 박민채(朴敏采) 오준겸(吳浚謙) 등의 봉묘도 포함돼 있다.

이영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은 "이번 발견은 내시가 조선 시대에서 특이한 계층이었던 만큼 사회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사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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