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한 다중채무자가 역대 최고인 7,144명을 기록했다.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10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전달의 6,003명에 비해 19.0%(1,141명) 증가한 7,144명이며,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접수를 시작한 이후 총 신청자는 3만7,670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 자산관리공사 등의 채무재조정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다중채무자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위원회가 대구와 대전에 상설 상담소, 서울 영등포에 별관을 설치, 상담창구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신청자 1인당 평균 부채금액도 10월 4,859만7,000원으로 9월의 4,699만5,000원에 비해 3.4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역대 신청자 1인당 부채규모는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가 32.4%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32.1%, 2,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16.1%, 2,000만원 이하 14.1%, 1억원 초과 5.4% 순이었다.
한편 신청자 중 지금까지 1만9,128명에 대해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됐고 나머지 1만5,000여명에 대해서는 지원여부 심사 및 금융기관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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