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말 이후 운수창고와 운수장비업이 월등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분류체계에 따라 이들 2개 업종에 속하는 해운·조선·자동차가 '3두 마차'를 형성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증권거래소가 9일 발표한 '2003년 업종별 등락 현황'에 따르면 해운업이 속한 운수창고업종 지수는 올들어 130.85%나 상승해 업종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이 속한 해운업종은 9월 말 이후 한달 열흘 만에 53.55%나 상승,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5.51%)을 크게 웃돌았다.
또 조선과 자동차업이 포함된 운수장비업종도 같은 기간 업종지수가 32.59%가 올라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올해 연간 지수 상승률도 74.90%로 3위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운업의 경우 운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조선업 역시 사상 최대 물량 수로 실적이 호전됐다"면서 "자동차 업종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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