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9일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역동성과 활력을 찾고 쇄신해야 한다"면서 28일 전당대회에서의 중앙위의장(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추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순형 의원도 경선에 나오도록 요청한다"면서 "개혁 이미지와 당 아우르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중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 의원과의 대결을 희망했다.
그는 "40대 여성 대표론에 대해 당 중진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지보다는 치마폭이 넓다"면서 "만 45세면 꼭 젊다고 할 만한 나이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권을 잡으면 신당과 합치려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나는 '열린우리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도 없고 민주당의 조강지처"라며 "의처증에 걸린 무능한 남편이 구타한다고 해서 자식과 가업을 버리고 나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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