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디지털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을 제외한 저가형 가전제품을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97년 컬러TV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전자레인지(98년), 모니터(2000년), 세탁기·에어컨(2001년) 등 가전제품 생산 풀 라인을 갖췄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가전제품 생산 풀 라인을 갖춘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삼성전자는 또 멕시코에 냉장고, 에어컨 생산라인, 태국·말레이시아에 전자레인지 생산라인 등을 갖고 있다. 멕시코, 슬로바키아, 중국 등에는 컬러 TV와 디지털 TV 생산기지도 있다. 이에 따라 올해 68%와 82% 수준이었던 생활가전과 TV의 해외 생산 비중이 내년에는 각각 70%와 87%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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