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Catch me!)."'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소렌스탐은 9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또 다시 6언더파를 보태 합계 24언더파 192타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시즌 6승으로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다승왕(통산 48승)을 확정한 소렌스탐은 16만9,500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겨 상금왕 3연패까지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또 LPGA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미켈롭라이트클래식 포함) 3연패의 위업도 이뤘다.
그야말로 소렌스탐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펙트게임'이었다. 소렌스탐은 3일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채 2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소렌스탐의 24언더파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15언더파 201타)을 9타나 경신한 것.
소렌스탐과 챔피언조 대결을 벌인 박세리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소렌스탐에 9타나 뒤진 채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이 대회 2위였던 박지은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소렌스탐의 잰 걸음을 따라잡지 못해 2년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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