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서울의 '빅3' 지역의 아파트 값이 10·29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9·5 정부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는 7일 "10·29대책 발표 후 일주일째인 5일 주공, 토공과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값을 현장 조사한 결과, 강남·송파·서초구는 9·5대책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반면, 서울 양천·강서구, 성남시 분당은 급등세만 멈춘 채 강보합세를 보이는 차별화 양상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1차 17평형의 경우 9·5조치 이전에 7억9,000만원이던 것이 9월 말 8억3,000만원으로 최고 1억4,000만원까지 폭등했으나 5일 조사에서는 7억5,000만원으로 내려갔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은 9월초에 7억2,0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6억3,000만원으로 9,000만원이나 추락했다. 미도 1차 46평형도 9월 4일 11억2,000만원에서 10월초에는 15억원까지 호가가 상승했으나 10·29 대책 이후 현재 12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9월초 6억7,000만원 했던 서울 송파구 신천시영 17평형은 9·5대책 이후 7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6억6,000만원으로 가라 앉았다. 미성 아파트 51평도 9월말 9억5,000만원까지 치솟다가 현재 8억원으로 9·5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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