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배기량 3,000㏄ 이상 승용차 10대 중 3대가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판매된 3,000㏄ 이상 대형승용차 1만6,936대 중 수입차가 4,767대로 28.2%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같은 점유율은 전체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 1.7%를 휠씬 앞지르는 것이다.
특히 3,000㏄이상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00년 10.7%로 처음 두자리 숫자를 넘은 후 2001년 13.6%, 2002년 20.2%에 이어 올 1∼9월 28.2%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계속되면 2005년께는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00㏄미만 차종에서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푸조 혼다 등이 시판에 들어가는 등 2,000㏄ 미만 차종이 늘어나면서 중형차 부분에서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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