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관상, 성명학, 타로, 별점…. '점술 백화점'이 생길 정도로 점의 종류는 많고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다양한 점의 원리와 근거를 알아봤다.사주(四柱)
생년월일시라는 네 개의 큰 기둥으로 인생사를 풀어내는 것으로 명리학이라고도 한다. 개인의 사주를 분석해 나무 불 물 쇠 흙 등 다섯가지 기운의 배합률을 알아낸 후 이를 각 시간과 공간이 갖는 다섯 기운과 비교하는 학문체계다. 고대 중국의 주역에서 비롯됐으며 오늘내일의 조급한 문제보다 결혼 재운 직업 질병 등 굵직굵직한 사항을 풀어내는 데 용이하다.
점성학
별의 위치와 운행을 관찰함으로써 개인이나 국가의 운명 및 길흉 등을 예측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 자연과 결코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이론에서 출발한다.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수난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전제로 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을 강조한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관상
관상학은 인간 신체의 여러 모양새를 관찰하고 분석해 그 사람의 현재와 과거를 유추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생긴 것 뿐 아니라 목소리나 움직임까지 포함하며 최근에는 인상과 마음의 상호작용을 강조, 결정론적 성격을 극복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인간은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전제 하에 심리학, 성형의학, 적성지도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타로(Tarot)점
각각 다른 21장의 카드를 사용해 점을 치는 것으로 12∼13세기 경 유럽에서 유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 단 한차례,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점과는 성격이 다르다. 카드를 보여주고 뒤집은 후 특정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왼손(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을 사용해 세 장의 카드를 뽑게 해 사안에 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예측한다. 주변 환경보다는 개인의 무의식에 중점을 둔다.
성명학
사람의 이름이나 각종 명칭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그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 운명을 점치는 학문이다. 다른 점술과 달리 성명학은 이름을 바꿈으로써 운세를 호전 시킬 수 있다는 후천적 운을 강조한다. 크게 한자 획수를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 '수리오행이론'과 소리의 영향이 더 크다는 '음파오행이론'으로 나뉘어진다. 음파오행이론은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를 통해 외국인의 이름 풀이도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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