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들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절전형 아이디어 제품을 잇따라 내놓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환경에너지 벤처기업인 (주)에이디지(www.adg.co.kr)는 형광등을 비롯해 모든 조명기구의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조도 조절기 'IVR1000'(사진)을 내놨다.
'역률보상회로'를 내장, 에너지 효율을 95%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에 같은 양의 전기로도 더 밝은 조명이 가능한데다, 실내의 밝기에 따라 조명의 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해 불필요한 전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 예약시간에 따라 조명을 끄고 켜는 기능, 별도의 전용 안정기나 콘트롤러 장치 없이도 바로 설치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추었다.
에이디지 관계자는 "미국산 수입품이 세트당 200만∼500만원의 고가인 것에 비해 IVR1000은 세트당 50만원에 불과하다"며 "전기절약효과 외에도 연간 수백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창덕E&C(www.maesta.co.kr)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개발한 에너지 절감기 '마에스타'는 설치만으로 최대 15%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변압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전류흐름을 개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과전류를 차단하는 '직렬리액터' 장치를 채택해 전기제품의 손상을 방지해 주며, 사용전압 표시, 저전압 감지 기능 등도 있다. 기업의 경우 마에스타를 설치하면 에너지관리공단이 제공하는 연이율 3.75%의 에너지시설 자금융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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