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코스닥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어 옛 골드뱅크 사장이었던 김진호씨와 겨루게 됐다.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김 전 법무장관이 설립한 법률자문사 로시콤과 로시콤 자회사인 로시맨은 최근 코스닥 등록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빌소프트 주식을 각각 38만4,000주(0.9%)와 114만6,000주(4.2%)를 매수했다. 김 전 장관측은 또 아이빌소프트의 대주주사로 전 골드뱅크 사장인 김씨가 최대주주겸 대표로 있는 비젼텔레콤 주식도 3%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매집을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적대적 M&A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빌소프트 지분 12.41%를 보유하고 있는 비젼텔레콤과 김 사장측은 경영권 방어에 나서 이날 비젼텔레콤 주식 340만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22.08%로 높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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