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시각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지식인들의 모임인 '불교지식인연대'가 7일 오후 1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다. 불교지식인연대에는 성기태 충주대 총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 성태용 건국대 교수,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 등 80명 안팎의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다.이들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불교적 시각과 철학을 공유하는 우리들은 생명과 화쟁(和諍), 원융(圓融)의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의 혼돈을 헤쳐 바람직하고 올바른 길을 여는 큰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은 "당장의 현안에 즉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국가 장래나 지구촌의 앞날 등 보다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긴 안목으로 진단하는 거시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이를 위해 생태위기, 생명복제, 장기이식, 사형제도 등을 주제로 매년 1∼2회 대 토론광장을 열고 분기별로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개최해나갈 계획이다.
참여 인사로는 김용정 동국대 명예교수,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명호근 쌍용양회 사장,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 장회익 녹색대학 총장, 조윤제 청와대불자회 회장, 홍기삼 동국대 총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이 있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이날 창립식에 앞서 '혼돈과 해체의 시대, 정(正)·쟁(諍)·화(和)의 의미'를 주제로 불교사회사상 토론광장을 마련한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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