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외환은행장에 이어 집행임원 4명이 일괄사표를 내고 이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등 대주주인 론스타와 외환은행 노조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외환은행 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론스타는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되기도 전에 남은 임원 4명 전원의 사표를 받아내는 전례에도 없는 일을 일으켰다"며 "사표 반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최성규, 곽윤섭, 김영우 부행장과 박경제 상무는 5일 이 행장 직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사표 제출은 론스타가 경영진 물갈이 차원에서 사퇴를 종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표수리 여부는 물론 후임 인선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업무가 일대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이 행장 직대는 6일 본점 12층 임원실 출입문을 봉쇄한데 이어 오후 외부로 나가 연락을 끊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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