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초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트레이드 마크’인 턱수염을 기른 것은 투박한 인상을 주는 주걱턱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턱은 인상을 좌우한다. 주걱턱인 경우 성격이 드세고 고집스럽고 야무져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준다. 흔히 ‘무턱’이라고 하는, 아래턱이 작은 사람이 유약하고 소심해 보여 만만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과는 반대다.‘성형과 관상’의 저자인 이원석성형외과 이원석 원장은 “사람의 관상을 풍수지리학에 빗대 말하면 경복궁 북쪽의 인왕산, 북한산과 남쪽의 남산, 관악산이 마주보고 있듯이 이마와 턱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코(명당자리)를 중심으로 광대뼈가 좌청룡 우백호에 해당하며, 이마는 조상의 기운을 가리키며 이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턱이라는 것. 이 원장은 “무턱인 경우 조상의 기운이 새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주걱턱은 운이 새는 것을 막아 재운과 말년복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걱턱이 너무 심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만 아니라면, 관상학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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