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본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교수)과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능은 최근 2∼3년간 수능결과와 올해 6, 9월 모의수능 결과를 검토, 적정성 및 일관성 유지에 최대한 노력했기 때문에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난이도와 관련, 이 평가원장은 "대학 신입생 선발과 고교 교육정상화 기여라는 수능의 기능을 모두 고려해 적정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영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체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월 모의고사 결과가 지난해 수능과 매우 비슷했으나 이번 수능은 학생들에게 2개월의 학습기간이 더 있었고 재수생 응시자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출제했다"고 밝혀 9월 모의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울 것임을 내비쳤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점수 등락폭을 고려해 출제했다"고 밝혀 지난해 어려웠던 사회탐구는 다소 쉽게, 과학탐구는 다소 어렵게 난이도가 조정됐음을 시사했다. 배 위원장은 출제기본 방향에 대해 "예년과 같이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출제에 주력했다"며 "특히 교과서 지문을 늘리는 등 학교교육과정 반영비율을 높여 고교 교육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 기본적내용을 출제했고 출제위원도 20% 이상을 고교 교사로 구성, 학교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했다"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에 비중을 뒀다"고 강조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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