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 채점작업은 사실상 1교시가 끝나자 마자 시작된다. 표본채점 대상지역 답안지가 매교시 회수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광학식 마크 판독기(OMR)로 바로 읽어낸다.표본채점대상은 평가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 11개 시험 지구 중 최근 수년간 수능성적의 평균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였던 1∼2개 지구, 20∼30개 고사장의 수험생 4만2,000명. 평가원은 표본채점 결과를 6일 오후 2시 발표한다. 올해에도 영역별, 계열별 상위 50% 집단과 전체 집단의 예상평균점수가 발표된다. 하지만 9개 등급별 예상 점수는 발표되지 않는다.
본 채점은 6일 오후까지 수험생 64만여명의 답안지 270만여장이 모두 회수되면 시작된다. 답안지 인수가 끝나면 OMR로 하루에 30만장씩 판독작업을 해 22일까지 모두 마무리 한다. 판독이 끝나면 이어 채점·검증 작업이 진행된다. 판독 및 채점 과정에서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틀리게 쓴 답안지, 각종 이 물질이 묻은 답안지 등은 채점 요원들이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대조, 확인한다.
채점이 끝나도 9개 등급을 비롯해 원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등 대학별 전형에 활용될 각종 방법으로 점수를 내고 전국 수험생 점수 분포표 등을 통계처리 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 이어 수험생당 1장씩 나눠줄 성적통지표를 4일간 출력, 1일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고 2일 최종적으로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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