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대회 '마이큐브배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2000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부터 시작해 10회째를 맞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국내에 e스포츠를 정착시킨 대표적인 게임 대회. 그 동안 장충체육관, 올림픽공원, 잠실 실내체육관 등에서 2만∼3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던 이 대회 결승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오후 4시부터 5판3승제로 열리며, 2시부터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우승한 선수에게는 상금 2,000만원, 준우승 선수에겐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입장권은 무료며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프로토스 종족의 강민과 박용욱. 최근 2년 동안 테란과 저그 종족의 독주가 계속됐지만 처음으로 프로토스만의 결승전이 열려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선수의 전적은 3대 3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온게임넷 위영광 PD는 "젊은이들에게는 이제 e스포츠의 인기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이상"이라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역대 온게임넷 결승전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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