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맥주 나온다 OB 이달중순 ·하이트 월말

콜라 쥬스 등 일반 음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페트(PET) 용기가 맥주에도 도입된다. OB맥주는 운송·관리상 편의를 위해 1.6ℓ 용량의 페트병 맥주 'OB' 를 중순께 국내 첫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일반 병맥주(500㎖)의 3배가 넘는 페트병 맥주는 4,500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 페트병 생산 설비를 긴급 도입한 하이트맥주도 이르면 이달말 페트병 '하이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맥주업계는 페트병 맥주가 깨지지 않고 용량도 대폭 늘어나 각종 모임이나 야외 나들이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트(PET)병 맥주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버드와이저 등 외국 맥주업체 상당수가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맥주업계는 병맥주보다 청량감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도입을 미뤄왔다.

/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