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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2·헐크 출시/돌아온 돌연변이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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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2·헐크 출시/돌아온 돌연변이 영웅들

입력
200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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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영웅들이 맞붙었다. 주인공은 '헐크'와 '엑스맨'. 감마선에 과다 노출돼 분노하면 괴력을 지닌 초록색 거인으로 돌변하는 헐크는 '헐크 콜렉터스 한정판' DVD로 7일 선보이며 초능력을 지녀 따돌림을 받는 돌연변이 영웅들이 무리를 지어 악에 맞서는 엑스맨은 '엑스맨2 특별판(SE)' DVD로 14일에 애호가들을 찾는다. 두 타이틀 모두 극장 개봉시 화제를 불러일으킨 대작답게 화려한 패키지와 다채로운 내용물로 승부를 건다.화려한 패키지

헐크는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직수입한 초호화판 패키지로 눈을 어지럽게 만든다. 헐크의 초록색 주먹이 커다랗게 양각된 상자를 열면 영화와 부록, 헐크 다큐멘터리가 수록된 3장의 디스크와 원작 만화가 실린 마블코믹스 영문 만화책 1권, 영화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10장의 스토리보드, 만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 카드가 들어 있다.

엑스맨2는 입맛대로 고를 수 있도록 영화 본편만 수록된 '엑스맨2'와 엑스맨1, 2를 합쳐놓은 '엑스맨 더블팩', 풍성한 부록을 함께 실은 '엑스맨2 SE' 등 3가지로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이 가운데 엑스맨2 SE가 영화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 부신 화질과 생생한 음향

두 작품 모두 최신작답게 화질과 음향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그래도 굳이 승부를 가리자면 화질에서는 '헐크'가 우세하다. 헐크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짜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과 피부 질감 등이 느껴질 만큼 세부 묘사가 뛰어난 화질 덕분에 실제 배우로 착각할 정도이다.

이에 비해 엑스맨2는 일부 장면에서 사물의 윤곽선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배경이 지글거리는 현상이 보인다.

음향은 두 작품 모두 DTS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 박력 넘치는 소리를 들려준다. 헐크는 사막에서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엑스맨2는 댐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요란한 사운드의 향연을 벌인다.

차고 넘치는 부록

헐크는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리안 감독의 음성해설과 일본과 유럽작가들이 그린 헐크 만화, 영화 제작과정, 헐크 탄생의 비밀이 숨겨진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 해설, 6분 가량의 삭제 장면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별도 디스크로 제공되는 43분 분량의 헐크 다큐멘터리는 만화 및 TV시리즈에 얽힌 이야기 등 헐크의 모든 것을 집대성해 놓은 알찬 부록이다.

엑스맨2도 한글 자막이 나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음성해설과 원작 만화가 스탠리가 들려주는 엑스맨의 역사, 제작 과정, 특수 효과 등을 소개한 부록 영상을 별도 디스크에 수록했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 촬영하고도 영화에는 수록되지 못한 11개의 삭제 장면. 손에서 번개를 일으키는 주빌레 등 또 다른 돌연변이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헐크2와 엑스맨3에 대한 기대

두 작품 모두 감독의 음성해설을 들어보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리안 감독은 "아직 계획은 없지만 전작을 통해 예습을 거친 만큼 속편은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헐크2'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촬영을 마친 '위험한 방' 장면은 후속작을 위해 아껴 놓았다"며 노골적으로 '엑스맨3'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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