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저항의 날(day of resistance)’ 전단이 대량 살포돼 미군이 최고 경계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2일 오전 9시(현지시각)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 상공에서 미군 치누크(CH_47) 수송헬기 한 대가 격추돼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CNN방송은 미군 당국의 말을 인용, 피격 헬기가 승무원 5명과 휴가장병 등 30여명을 태우고 바그다드로 비행중이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지대공 미사일 2발이 발사돼 이중 한발이 헬기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명피해는 5월 1일 미국의 종전 선언 후 이라크 저항세력의 단일 공격에 의한 피해로는 최대 규모다.
헬기 겨추 외에 2일 하루 동안 바그다드와 팔루자 등 이라크 중부 지역에서 저항 세력의 폭탄 공격 등으로 미군 4~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지상 총격에 의해 추락, 조종사 1명이 다쳤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민항기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미 국민은 물론 국제기구 직원들도 최소한의 요원을 제외하고 이라크를 떠날 것을 당부했다.
/ 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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