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병을 이기는 기공]금계각저(金鷄脚弓셖)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병을 이기는 기공]금계각저(金鷄脚弓셖)

입력
2003.11.03 00:00
0 0

동맥경화증은 40세 안팎에 시작되는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모든 노인에게서 나타난다. 동맥경화는 직접적 사인(死因)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으로 여러 가지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은 동맥경화라는 톱니바퀴를 중심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어 동맥경화의 예방은 장년기 이후 건강관리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동맥경화증을 예방, 치유하는 데에는 조깅이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아울러 틈틈이 금계각저(金鷄脚弓셖)라는 기공을 해보자. 이 동작은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차려 자세로 서서 손목을 꺾은 상태로 두 손을 들고 가슴 앞에서 X자로 교차해 오른손은 머리 위로 높이 올리고 왼손은 아래로 내린다. 동시에 오른발을 들고 왼발은 무릎을 살짝 굽힌다. 이어 들어올린 오른발의 발목을 꺾어 발뒤꿈치로 차듯이 앞으로 쭉 뻗는다. 동시에 두 손목도 힘을 주어 더 꺾는다(사진).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서 온몸이 시원해진다. 이 자세에서 10까지 수를 센 후 다시 발을 바꾸어 동작을 한다. 천천히 두 발을 바꾸면서 동작을 반복해보면 마치 고전무용을 하는듯한 멋과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노인이라면 발을 살짝만 들어도 된다. 그러나 땅에 딛은 발은 조금이라도 무릎을 굽혀야 단전에 기가 모인다. 이 동작은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누구나 피곤할 때 하면 좋다. 아울러 동맥경화인 사람은 수시로 기공과 명상을 해서 비만, 스트레스 등 위험요인을 조절하고 지나치게 경쟁적인 성향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