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은행장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최근 주금납입을 완료한 론스타가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이강원 행장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론스타가 8월 인수계약 후 일단 이 행장을 유임시켰으나 이는 한시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가 현재 후임 행장을 물색하고 있으며, 선진금융기법에 밝은 외국인을 행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3일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의장 선출 및 행장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외환은행과 론스타는 앞으로 이사회 의장을 행장이 겸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