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분신을 기도한 근로복지공단 광주·전남 비정규직 노조 본부장 이용석(32·전남 목포시 삼정동)씨가 31일 오후 3시5분께 숨졌다. 이씨는 26일 오후 4시10분께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비정규직 차별 철폐 집회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 중태에 빠져 그동안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와 민주노총은 유가족과 상의, 장례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공계 교수들의 모임인 국가경쟁력위기대책위원회(간사 김대식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31일 성명에서 "과열 입시를 불식시키고 전문화한 의료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2005학년부터 도입되는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은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더욱 부채질해 과학기술 인력 수급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공계 학부생 상당수가 전문대학원 시험 준비에 목을 매게 돼 고등고시가 사회·인문과학을 황폐화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망국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신명중 부장판사는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8,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염동연 전 민주당 인사위원에 대해 지난달 26일 보증금 3,0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8월11일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며 "재판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고 심장질환 등 지병을 호소해 보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양인석 부장판사)는 31일 동아건설로부터 5억원을 받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처남 이성호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씨의 전 비서 박백선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5,42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5억원을 모두 이씨에게 줬다고 주장하나 이 중 1억5,420만원은 피고인이 개인 차용금을 변제하거나 가족들에게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0년 5월 당시 동아건설 대표이사 이모씨로부터 수도권 매립지 3공구 매립작업 등을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대가 올해 2004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추천서 접수를 폐지키로 했다. 서울대는 31일 "추천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일선 고교 교사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 정시모집부터 추천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2단계 전형의 10% 비중인 비교과영역에 대해서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만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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