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증권은 30일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20조원)기업군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70조원 정도다.CLSA는 세계적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Century Club)은 아시아의 2개를 포함해 23개 정도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공통된 특징은 폭 넓은 시장과 독점적인 시장점유율, 시장확대에 대한 야망, 글로벌 브랜드 가치, 기술개발 의지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000억달러 기업은 연평균 840억 달러 매출과 130억달러의 영업이익 그리고 90억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기업군으로 영업이익률은 22% 정도이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1%에 달한다.
CLSA는 삼성전자의 경우 수익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그룹에 포함될 자격요건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CLSA는 또 삼성전자가 D램과 휴대폰 부문 뿐만 아니라 LCD와 플래시 부문 수익 성장을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내년 순익 8조6,640억원과 2005년 순익 9조8,0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1만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는 47만원선.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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