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인 반도체 산업을 주도했던 삼성전자가 '산업의 창(窓)'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겠습니다. 탕정 LCD 단지는 그 신화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삼성전자 LCD사업부 이상완(사진) 사장은 30일 충남 아산 탕정읍 LCD 복합단지 기공식 직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히 탕정 단지에 들어설 7세대 라인에 대해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라인일 뿐만 아니라 라인 일부를 일본 소니와 공동 투자하게 돼 의미가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6세대를 건너뛰고 7세대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남과 똑같이 해서는 1등을 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는 1995년 LCD 사업을 시작한 이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남다른 시장분석과 판단력으로 주도권을 잡아왔다"고 말했다.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LCD 업계 경쟁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쟁에다 대만과 중국까지 가세해 극동 4개국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LCD TV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어서 초과공급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탕정=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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