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람들 사이에서 '총선 출마'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당초 "8월 개편으로 총선 출마자는 모두 정리가 끝났다"고 천명했지만, 최근 재신임 정국과 관련해 '12월 전면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시 출마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몇몇 사람은 요즘 "이번 개편에서 나갈 것"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사퇴에 영향을 받은 386 참모진뿐 아니라, 수석·비서관 중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수석급에서는 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수석의 충북 제천·부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사퇴하더라도 출마는 안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특히 문 수석에 대해서는 "부산지역에 문 수석이 나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징발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정찬용 인사보좌관도 "광주에서 출마하면 당선은 따놓은 것"이라는 말과 함께 유력한 출마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정 보좌관은 30일 춘추관에서 출입기자에게 이례적으로 고향 음식인 홍어를 대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본인은 "5년 내내 참여정부의 인사보좌관을 하겠다"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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