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중인 준중형승용차 중 정면 충돌시엔 르노삼성 SM3, 측면 충돌시에는 현대자동차 라비타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건설교통부는 30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해 SM3(르노삼성), 라세티(GM대우) 아반떼XD 라비타(현대차) 등 배기량 1,500㎤급 4종에 대해 안전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측면충돌 시험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돼 4종 모두에 실시됐으며, 정면충돌과 제동성능 시험은 SM3, 라세티에만 실시됐다.
정면충돌 안전도는 SM3가 운전석의 경우 머리와 가슴에 중상을 입을 확률이 8%로 별(★) 5개, 조수석의 경우 4개를 받았고, 라세티는 운전자석과 조수석 각각 별 4개, 3개를 받았다. 아반떼XD와 라비타는 같은 조건으로 지난해 실시된 정면충돌 시험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별 4개와 3개를 받은 바 있다.
측면충돌시 안전도는 라비타가 12점 만점에 11.04점으로 별 5개를 받아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고, 아반떼XD(★★★★) SM3(★★★) 라세티(★★)의 순서로 이어졌다.
4개 차종 모두 충돌 시 문이 열리거나 연료가 누출되지 않았고, 충돌 뒤엔 별도의 도구 없이 쉽게 문을 열수 있었다.
제동성능도 바퀴잠김방지 브레이크(ABS)를 설치한 차량으로 시속 100㎞로 주행 중 급제동을 했을 때 제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SM3는 각각 44.7m와 48.7m, 라세티가 44m와 50.1m로 비교적 적정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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