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못지 않게 유명한 축제가 할로윈 데이다. 기독교 성자의 날 전날(10월 31일)로 영국 켈트족 제사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이날 호박 속을 파 만든 '호박등(잭 오 랜턴·Jack-o'Lantern)'을 들고 귀신 분장을 한 채 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과자, 사탕 등을 주며 축제 행사를 벌인다.영화 등을 통해 우리에게도 알려지면서 호텔·놀이공원 등에서 파티 행사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CJ몰은 31일까지 '조선남녀 할로윈 파티전'을 진행한다. 호박가면(1만5,000원), 장난감 할로윈 호박양초(1만2,000원), 야광눈알 양초(5,000원) 등 할로윈 데이 행사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할로윈 파티 용품 모음전'을 열어 야광 스크림가면(2만9,000원), 드라큐라 망토(3만원) 등을 선보였다. SK디투디가 운영하는 해외 쇼핑 전문몰 위즈위드에서도 '더 베스트 스터프 포 할로윈 파티'를 열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이 '할로윈 데이 파티 아동복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마녀, 스켈레톤(해골) 등 할로윈 데이 전통 복장을 3만5,000∼8만8,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는 할로윈 데이의 기원과 풍습, 놀이 등을 설명한 게시판을 설치하고, 직원들도 할로윈 데이 복장을 입는 등 볼거리를 늘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다음달 1일까지 '할로윈 데이 특별용품전'(사진)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수도권 전점포에서 해골 귀신복장, 호박가면 등 관련 용품을 정상가에서 10∼20% 싸게 선보였다. 인천 계양점은 축포를 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세트를 1,000∼5,000원에 내놓았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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