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 현재 1%인 연방기금 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FRB의 정책결정 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RB는 "미국 경제가 최근 회생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 위험이 바람직스럽지 않게 낮아 우려된다"며 "위원회는 현재의 낮은 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FRB의 결정은 FRB가 이미 여러차례 밝힌대로 경제가 확실히 성장가능한 궤도에 접어들 때까지는 현행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의 북미담당 분석가도 "FRB의 저금리 유지 방침이 최소한 내년말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소비자와 기업들로 하여금 지출과 투자를 늘리도록 만들어 성장을 촉진하자는 의도이다. 1958년 이후 45년 만의 최저 수준인 연방금리는 지난 6월 1.25%에서 1%로 떨어진 이후 변하지 않고 있다.
이날 FRB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노동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다"는 FRB의 분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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