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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생체리듬 오전 8시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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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생체리듬 오전 8시에 맞춰야

입력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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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더 이상 실력향상을 노린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지금까지 해 온 공부를 반복하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건강과 컨디션 등 공부 외적인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도 최종마무리의 주요한 포인트다.오답 중심으로 반복 접근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9월에 한국교육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모의평가시험처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부터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하기란 힘든 일.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고 지금 단계에서 새로운 참고서나 문제지를 시작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하거나 오답·요점노트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대학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과 반영정도가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요구사항에 따라 시간안배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컨디션 조절은 성패의 결정요인

시험을 1주일 앞두고 공부법이 이전과 달라야 하듯이 컨디션 조절도 이전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막판 스퍼트를 한다고 밤샘공부를 한다거나 무리한 스케줄을 잡았다 정작 시험 당일에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컨설턴트 황치혁씨는 "수면과 식사관리, 스트레스 해소, 질병예방 등 4가지에 신경쓰라"고 조언한다. 먼저 수능 1주일 전까지는 수능시간에 생체리듬을 맞추어 두는 게 중요한데 입실시간인 아침 8시보다 2시간 이른 6시에는 일어나 두뇌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 올빼미형 수험생은 취침시간을 앞당기고 커피 등 각성제는 삼가할 것을 권했다.

평소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이라도 1주일전부터는 다소 부족한 정도로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기암시 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거나 일어날 때 '나는 OO대를 갈 수 있다'라는 식으로 소망을 주문을 외워보라는 권고다.

마지막으로 질병에 걸리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등 특히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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