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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 수능 당일 10점 올리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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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 수능 당일 10점 올리는 비법

입력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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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10점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 내 경우는 물론 그동안 지도했거나 상담했던 많은 학생들을 살펴본 결과 최적의 컨디션 유지와 몇 가지 요령의 터득으로 10점 정도 올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수능은 사고력 즉 머리 회전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서 점수 등락이 심하다. 또 시험인 탓에 요령 몇 가지가 엄청난 효력을 발휘한다.우선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지키면 된다. 전날 머리 피로를 풀고 수능 3시간 전 머리를 깨우기 위해 밤에 일찍 쉬기 시험당일 부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먹는 아침 점심식사 시험 전과 시험도중 30분 간격으로 뇌의 산소공급을 위한 심호흡과 스트레칭 두뇌 당분공급을 위한 양갱 초콜릿 등의 간식 준비 등이다.

시험 요령들은 당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두어야 한다. 큰 시험에 닥쳐 가장 페이스를 뒤흔드는 건 심리적 요인이다.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당황하지 않는 것과 지나간 문제를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남도 어렵다는 점을 되짚고 자신의 목표가 만점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하자. 1, 2개 틀리거나 어려운 신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게 페이스 조절에 좋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면서 전체적 난이도와 윤곽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 배분도 신경 써야 한다. 아날로그 시계를 이용하면 시계바늘이 이루는 각을 보며 남은 시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킹할 시간 5분, 검토시간 5∼10분 정도 남겨두고 아는 문제를 풀면서 시간 배분을 한다.

문제는 반드시 끝까지 읽고 핵심과 마지막 단어에 밑줄을 그어 문제 속의 숨은 힌트를 파악하고 실수를 줄인다. 문제 발문의 어미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요구하는 답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정확히 해야 한다. 성급하게 덤비면 실수하기 쉽다. 또 문제와 보기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읽는 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긴 제시문의 경우 꼭 문단 별로 핵심단어와 핵심문장을 찾아 밑줄을 그어 두어야 한다. 언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제시문이 길수록 밑줄을 긋지 않으면 다시 읽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감각과 출제자의 의도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출제자의 의도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어떤 답을 고를 것인지"에 포인트를 두자. 선뜻 정답 고르기 힘들 경우 5개 답지 가운데 전혀 아닌 것부터 걸러내고 그 옆에 이유를 간략히 적으면서 하나하나 배제해 나가는 게 최종적으로 문제 풀 때 시간낭비를 줄인다.

/황 & 리 한의원장 겸 수험생 컨설턴트·www.hwangn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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