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가운데 절반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집계됐다.노동부는 올들어 9월까지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4,026명)보다 53.5% 늘어난 6,171명이고, 이중 45.4%(2,804명)가 단순반복 작업으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환자였다고 27일 밝혔다. 근골격계 산재 근로자수는 지난해(1,381명)보다 103% 증가한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이 급증한 것은 올 상반기 금속사업장을 중심으로 노조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진폐와 난청, 금속 및 중금속 중독 등의 직업병은 1,303명이었고, 작업과 관련해 뇌·심 질환을 지니게 된 근로자는 1,801명, 과로 스트레스 간질환은 254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산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산재에 따른 근로손실도 증가했다. 올해 산재 근로자수는 업무상 사고 6만3,799명, 업무상 질병 6,171명 등 모두 6만9,960명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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