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27일 월드컵 휘장사업 로비 의혹과 관련, 깃발·배너 납품업체인 K사가 민주당 중진 A의원측에 억대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중이다.이와 관련, 검찰은 3개월 전 이 회사 대표 황모씨로부터 2001년 5, 6월께 휘장 상품을 대량 납품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A의원 측근 인사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황씨 등의 진술이 조사 때마다 조금씩 달라 본격 수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월드컵 휘장 상품 납품을 미끼로 하청업체들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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