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체 검색어 수위를 기록 중인 소위 '팥죽송'에 대해 다양한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 팥죽송(사진)이란 해외의 한 웹사이트(www.weebls-stuff.com)에서 제작, 배포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진짜 제목은 'badgers'(오소리들)이다. 이 플래시애니메이션은 단조로운 리듬의 배경음악에 오소리와 버섯, 뱀 등이 등장하는데 특별한 뜻 없이 몇몇 단어가 계속 반복된다. 팥죽송이란 이름은 'badger'라는 단어가 '팥죽'처럼 들리기 때문에 붙었다.어린이들 사이에는 이 노래가 미국의 한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음악을 거꾸로 들으면 사탄을 숭배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나온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 심지어 장난으로 '팥죽교'를 만든 네티즌들도 있다.
그러나 이 노래를 실제 거꾸로 돌려서 들어 본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러한 유언비어는 모두 근거가 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난방용품'(2위)과 '가죽패치'(4위)가 급상승 검색어에 올라왔다. 가죽패치란 코르덴, 데님 등의 소재에 가죽을 장식적으로 덧붙인 패션으로, 가을 옷과 겨울 옷 중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미국의 명절 중 하나인 할로윈 데이는 마녀와 유령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날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박가면이나 도깨비의상 등을 입고 '할로윈파티'(6위)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신조어들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토바이가 아닌 자동차로 폭주를 하는 '폭카족'(7위)과 서점, 도서관에서 디지털 카메라나 카메라폰으로 책의 필요한 부분만 촬영하고 대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디지털리스트'(8위) 등이 그것. 서점에서는 이들의 얌체 같은 행동이 얄밉겠지만 학교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대출 수요가 많은 자료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어 오히려 환영 받고 있다.
그래서 이들을 '디지털 도둑'이 아닌 '디지털리스트'라고 부른다고. 한편 '풍년거지'(10위)는 주식 가격이 떨어져 모두 처분했다가 그 주식이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개미투자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게임으로는 기존의 레이싱 게임과 다르게 국내 도시를 배경으로 국산 자동차를 조종하며 플레이 할 수 있는 국산 온라인 레이싱 게임 '아크로레이스'(9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엠파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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