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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왜저래? 바꿔줘!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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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왜저래? 바꿔줘! 바꿔줘!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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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타이틀 리콜 소동이 꼬리를 물고 있다. DVD타이틀 리콜이란 출시한 DVD타이틀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제조업체가 이를 수거하고 결함을 수정한 타이틀로 바꿔 주는 것. 그런데 일부 타이틀의 리콜은 제작사의 처리가 미흡하거나 지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리콜 소동에 휘말린 DVD타이틀은 '백 투 더 퓨처'와 '돌이킬 수 없는' 등 두 작품이다.화면이 잘린 '백 투 더 퓨처'

주인공이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 모험을 벌이는 내용의 공상과학영화 '백 투 더 퓨처' DVD는 올 1월초에 나왔으나 아직까지 리콜 소동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리콜의 원인은 일부 장면의 화면이 아래 위로 약간씩 잘렸기 때문이다.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의 김병관 과장은 "미국에서 제작된 원본 DVD에서 일부 장면의 화면이 아래 위로 조금씩 잘려 나간 것이 뒤늦게 발견됐다"며 "이 원본을 토대로 DVD를 만든 미국, 일본, 한국에서 등기 우편을 이용해 바꿔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달 수정 타이틀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분실 사고가 난 것. 타이틀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DVD프라임 등 전문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불매운동을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리콜을 요청한 소비자들에게 등기 우편으로 새로운 타이틀을 발송했으나 이 가운데 30여 개를 우체국이 분실하는 바람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새로 DVD를 제작해 11월말까지 다시 발송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분실 사고로 수정 DVD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타이틀은 결점이 보완되지 않은 채 팔리고 있다. 유니버설 측은 "소비자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사소한 결함이어서 전체적 교환은 실시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수정 타이틀을 요구할 경우 교체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이 늘어난 '돌이킬 수 없는'

5월에 나온 가스파 노에 감독의 문제작 '돌이킬 수 없는'은 심각한 화면 결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리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DVD는 정상 화면비인 2.35대 1이 아닌 1.85대 1로 잘못 제작돼 사람과 사물 등이 위, 아래로 잡아늘린 것처럼 길쭉하게 나온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문제점이 처음 지적된 이후 수정 요구가 끊이지 않았으나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아직까지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작사측은 "미국 파라마운트 본사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예 DVD를 새로 만들고 있다"며 "막바지 수정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달 말 인터넷을 통해 리콜 안내를 하고 11월 1대 1 교환 방식으로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 들어 'ET 콜렉터스 에디션' '클래식' 등의 DVD에 리콜이 적용됐다. 유니버설에서 만든 'ET'는 디스크 앞면에 엉뚱한 것이 인쇄돼 5월에 수정판을 제작, 교환해 주었으며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은 영상이 지나치게 붉게 나와 제작사인 베어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만들어 리콜을 실시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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