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헬스클럽, 강북은 할인점.' 서울 강남과 강북의 신용카드 이용성향이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LG카드에 따르면 올해 1∼9월과 2001년 동기의 카드 이용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업종이라도 지역별로 카드이용 증감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지역의 경우 최근 2년간 카드이용액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헬스클럽(123.3%)으로 나타났고 개인병원(81.8%), 학원(6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은 할인점(93.7%), 실내골프장(85.7%), 종합병원(63.3%)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할인점의 경우 강북은 이용액이 93.7%나 증가했지만 강남은 16.1% 증가에 그쳤고, 강남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헬스클럽이 강북에서는 32.5%에 불과해 부(富)에 따른 소비의 편차를 극명히 드러냈다. 한편 학원 업종의 경우 강남지역의 카드이용 증가율(68.9%)이 강북(21.6%)의 3배나 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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