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릉-수서역 연장선이 개통된 이후 분당선 인근 아파트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규 아파트 공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9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당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48평이 6억3,000만원으로 한 달 사이 4,500만원 올랐다. 이매동의 청구아파트 38평과 정자지구 상록우성아파트 58평도 각각 4,500만∼5,500만원이 오른 5억7,000만원과 7억원선에 거래되는 등 인근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분당선 인근에서 분양한 신동아건설, 진흥기업, 낙원건설 등의 신규 아파트와 주상복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이처럼 아파트 값이 뛰는 것은 9월 3일 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주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분당선 주변 기존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17일부터 경원대역 부근에 '경원대역 쌍용 스윗닷홈' 아파트를 분양 중에 있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주 정자역 인근에 들어서는 '포스코 더? 스타파크' 모델 하우스를 열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분당선 복정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서울 잠실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8호선 인근의 아파트 분양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10차 동시분양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한티역과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12월 한티역 인근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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