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가 28∼29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유무선전화기 제조 업체인 케이티씨텔레콤도 27∼28일 공모를 받는다.지식발전소
공모가는 1만4,0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한화증권을 주간사로 316만주를 공모하며 한화 63만770주, 교보와 굿모닝 대우 동양 동원 삼성 현대 LG증권이 각각 2만주씩 배정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지식발전소가 또 한번의 공모 열풍과 인터넷주 랠리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파스는 검색엔진 포털 부문에서 2000∼2003년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프리미엄 검색 서비스에 강하다.
지난해 133억원 매출에 54억원 순익을 냈으며 올 상반기에만 이미 매출액 112억원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성한 자금을 게임 등 서비스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봉 사장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성장 요인"이라며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커뮤니티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2분기 보다 33% 감소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신규 서비스에 따른 마케팅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다. 검색광고부문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부담이다.
키움닷컴증권 남혜진 연구원은 "인터넷 포털 후발 주자인데다 수익모델이 프리미엄 서비스에 편중돼 있다"며 "게임 등 수익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적정 주가를 2만∼3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NHN 다음 등 인터넷 기업들과 비교한 주당 평가가치는 2만2,067원.
케이티씨텔레콤
공모가는 3,0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인 메리츠증권이 22만8,688주를 청약받고 동양 현대증권 등 2개 인수사가 각 2만주씩 배정받았다. 통신기기 제조 업체로 유럽식(GSM) 이동전화 단말기, 유·무선 전화기, 무전기, 초소형 녹음기 등을 개발, 생산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이트로닉스 한국하니웰 등에 남품하며 GSM단말기는 대만 홍콩 러시아 등에 수출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8억5,000만원, 18억7,000만원 이었으며 공모후 자본금은 28억원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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