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 주변이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24일 대학가 주변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서대문구 대현동 37 일대 47만2,68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이화여대 입구 주변 8만1,020㎡에 대해서는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병행해 수립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신촌 국철역까지 보행자 우선 도로를 지정, 1개 차로만 남겨두고 보행로를 넓혀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건물들은 주민과 협의를 거쳐 증축이나 외관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건물을 정비계획에 따라 단장하면 부설주차장 면적이나 용적률, 건폐율 등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주민과 이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 200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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