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다솜 무용단 '사계' 공연하루하루 차곡차곡 살아와 오십 무렵에 이르면 생각은 많아진다. 지금까지 잘 살아 왔는가, 내 삶은 어디로 흘러 가는가….
춤다솜 무용단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2∼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리는 작품 '사계'에 대해 무용단측은 "오십 고비를 넘으며 인생을 반추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나무와 꽃이 가득한 봄, 한때의 불놀이처럼 열정으로 가득한 여름, 축제처럼 풍요롭지만 고독으로 가득한 가을과 그 모든 게 잦아드는 겨울 풍경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조용히 인생을 관조하게 한다.
관객이 호응할 수 있는 쉬운 무용을 표방해 온 춤다솜 무용단은 '사계'에서도 공놀이, 자전거, 수 천 발의 폭죽, 대중가요까지 등장시켜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꾸밀 예정이다. 2일(오후 5시30분) 3, 4일(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10만원, 7만원, 5만원, 2만원. (02)3674―0110
펜데레츠키 칠순 내한공연
교향곡 5번 '한국' 등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크리슈토프 펜데레츠키가 70세 생일을 맞아 내한,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26일 오후7시 세라믹팰리스홀에서 작곡자 자신이 서울 바로크 합주단을 지휘, '아뉴스 데이' 등 대표작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인혜, 피아니스트 나정혜 등이 협연한다.
펜데레츠키는 헝가리 출신의 좌르지 리게티와 더불어 현대음악 작곡계의 양대 산맥이며 폴란드 역사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저명한 작곡가 겸 지휘자다. 전석 3만원. (02)880―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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