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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씨 계좌추적 확대/ 중간수사 발표 "11억수수外 새 단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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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씨 계좌추적 확대/ 중간수사 발표 "11억수수外 새 단서 없어"

입력
200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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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24일 최도술(崔導術·56·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중간수사결과를 발표, 추가 비리 의혹에 대해 "SK에서 받은 11억원 외에 새로운 단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관리해 온 차명계좌에 출처가 의심스러운 미미한 액수의 돈이 남아 있는 사실을 발견,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A4면이와 관련, 안 부장은 "아직 이번 사건을 최씨 개인비리로 단정해선 안 된다"며 "돈의 사용처가 드러나는 내주가 수사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1억원 중 용처가 확인된 4억8,000만원을 제외한 6억2,000만원이 수표와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관련자 30여명을 소환하는 등 이 돈의 용처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4억8,000만원 가운데 수표와 양도성예금증서(CD)로 보관중인 1억8,000만원과 차명계좌에 입금된 1억원은 압수했으며, 2억원은 최씨의 고교선배인 이영로(李榮魯)씨가 S대학 연구비와 주식투자비로 1억원씩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이씨로부터 3억9,000만원을 '호의'로 받아 친지들로부터 빌린 선거비 변제에 사용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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