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찾는 곳, 레스토랑이나 바의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식사로도 든든할 만큼 맛깔스런 안주. 인기 생맥주 전문점들의 모습이다.신선하고 상쾌한 맥주의 맛 못지 않게 맥주를 마시는 멋에도 신경을 쓴다. 그저 통닭이나 땅콩, 오징어 하나 놓고 500cc잔에 생맥주를 기울이는 호프집은 옛날 얘기다.
공장에서 갓 태어난 생맥주 맛을 재현해낸다는 맥주관리 시스템을 중시하는 ‘쪼끼쪼끼’는 아이들과 함께 찾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얀색 톤의 부드러운 벽면 곡선, 천장의 목침과 카페에서나 봄직한 포스터와 그림들, 고벽돌을 사용해 친근하면서도 품격 높아 보이는 인테리어, 밝고 부드러운 느낌의 간접조명 등은 맥주의 온기를 더해준다.
치킨갈라틴, 치킨순대, 훈제 오리 등 6개월마다 바꿔 내놓는 안주 맛도 유혹적이다.
여성 우대 맥주 전문점을 표방하는 큐즈에서는 4계절 눈이 내리는 연출을 하는 스노머신과 원형의 스노바가 보기에도 독특하다. 대형 스크린, 여성을 위한 저알콜 칵테일, 과일 소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해리피아’는 이벤트 주류전문점. 젊은이들을 겨냥한 경품 제공, 댄스 대회 등 각종 이벤트가 맥주 맛을 높여주는 공간이다. 맥주가 맛있는 통나무집이라는 의미의 ‘비어캐빈’은 숯불 치킨 바비큐 전문 생맥주점, '넘버텐'은 웨스턴 호프바의 컨셉을 내세운다.
뉴질랜드식 바비큐 전문 맥주전문점을 내세우는 ‘호그’에서는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안주 겸용 스테이크 바비큐, 소시지 등이 맥주 맛을 돋우는 조연들이다. 밀러 병맥주로 유명한 ‘밀러타임’에서는 미국에서 가져온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호프집을 합쳐 놓아 가족들이 찾기에도 무난하다.
/박원식기자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 (02)3434-4501 큐즈 (031)978-6900 해리피아 (02)723-3704 호그 (02)4398-114 밀러타임 (02)334-5940 비어캐빈 (02)529-4355 넘버10 (02)452-0205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