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병운 부장판사)는 23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조명한 '179㎝, 45㎏ 인간 미이라'라는 책을 출간, 이 전 총재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Y산부인과 원장 김모(49)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선고 직후 "이런 체형이 불가능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소견을 무시하고 재판부가 유죄를 내린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국네슬레 노조는 23일 청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8일부터 파업사태 해결 때까지 스위스 본사 방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사측이 노조와의 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고 있는데다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방법으로 조합원을 협박하고 있으며 노동부의 시정지시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네슬레 청주공장 노조원들은 7월7일 구조조정 계획 등에 반발, 파업에 돌입했으며 사측은 지난달 4일 직장폐쇄 조치로 맞서고 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주한미대사관과의 공개토론이 무산됐다. 23일 인터넷 라디오방송 '민중의 소리'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황상익의 쟁점토론 난장' 제2차 '반미감정의 원인과 대책'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마크 민튼 주한미부대사가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한미대사관측은 전날 '민중의 소리'측에 보낸 공문에서 "한국 사회 각계 각층의 대표들과 한미관계에 대해 대화를 하기 위해 토론회 참여를 수락했으나 토론회가 주한미대사관과 한총련간 토론으로 홍보되고 있고, 한국정부가 불법단체라고 선언한 한총련과 1대 1 토론회를 가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판단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김광수 가톨릭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23일 "이 달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시내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척도(BDI)를 조사한 결과, 경증 이상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주부가 전체의 44.6%로 나타났고,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주부도 18%나 됐다"고 밝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23일 노래방 도우미와 다방 여종업원을 목졸라 살해한 후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채모(41·공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채씨는 8월28일 새벽 자신이 일하는 모 업체 기숙사에서 재중동포 김모(40·여·노래방 도우미)씨와 성관계를 맺고 목졸라 살해한 뒤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다음 시신을 마대에 담아 인근 배수로에 버린 혐의다. 또 지난달 17일 밤 기숙사에 중국인 임모(41·여·다방종업원)씨를 불러 성관계를 맺은 뒤 살해하고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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