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 때문일까.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꿈꾸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그러나 축구 실력만 좋다고 세계적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의 스포츠 스타들은 기량도 뛰어날 뿐더러 영어 실력 또한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럼 축구와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잉글리쉬TV의 ‘골(Goal)’(금 낮 12시, 오후 1시30분, 8시ㆍ일 오후 2시).
BBC가 3년 동안 공들여 만든 ‘골’은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한 축구 드라마다. 축구와 관련된 주인공의 사랑과 우정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축구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1966년 월드컵의 영광을 영국의 품에 안겨주었던 축구 영웅 바비 찰튼이 자문을 해서인지, 드라마 속 축구 장면은 실제 중계방송을 보는 것과 같이 박진감 넘친다.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정확한 교육과 확실한 재미가 있다.
특히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매니를 주인공으로 했기 때문에 비영어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축구 본고장의에 데뷔하기 위해 영국에 건너와 그곳 생활에 적응해 가는 주인공 매니의 흥미진진한 영국 프로축구 진출기를 그린 ‘골’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으니,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축구와 영어 정복의 꿈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어, 영어자막, 한글 자막 등 3회 반복 방송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선발로 기용된 매니가 전반전에 득점 기회를 놓쳐 낙담하지만 후반전 심기일전하여 두 골을 넣고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는다. 또 엠마를 사이에 둔 매니와 폴의 삼각 사랑도 볼 만하다.
한편, 히스토리채널의 ‘위조지폐 만들기’(금 오전 9시, 오후 8시ㆍ일 오후 8시)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실감나게 따라가고 있다.
기원전 6세기, 최초로 동전이 사용됐던 리디아에서도 위조 동전이 유통되었다고 하고, 미국 독립전쟁이나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상대방 국가의 경제를 교란시키기 위해 일부러 국가 차원에서 지폐를 위조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머니라 불리는 신용카드가 화폐의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신용카드 위조범이 있으니,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끝이 없나 보다.
위조 지폐를 만들 수만 있다면 대박을 향한 로또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성실히 일해 번 돈이 마음 편한 것. 진정한 노력 없이 번 돈은 꿈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망치는 독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노력 없이 일확천금의 꿈을 꾸기 보다는 차근차근 자신의 기량을 길러 세계적 스타가 되고, 그래서 박세리처럼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에게는 꾸어도 될 꿈과 꾸어서는 안될 꿈이 있는 것 같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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