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100주년" 기사 오류20일자 A25면 에서 '체호프 탄생 100주년 공연 눈길'이라는 기사를 읽고 어리둥절 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59년도의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하게 됐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내년이 체호프 탄생 100주년이라고 돼 있는데 사실 체호프는 1860년에 태어나 1904년에 사망했다. 기사의 내용은 좋았지만 기사의 제목뿐 아니라 본문에서 계속 체호프 탄생 100주년이라며 오보를 했다. 기자가 체호프에 대한 사전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한 것 같아 아쉬었다. 세계적 작가인 체호프 사망 100 주년을 1년 앞두고 앞으로 각종 기념 공연뿐 아니라 신문 등에서 체호프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룰 것으로 본다. 그러나 체호프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는 한국일보 기사 때문에 탄생시기와 사망시기를 혼동하게 됐다. 한국일보는 정정보도와 함께 앞으로도 체호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좋은 기사를 게재해 주기 바란다. /dapii
전향 않으면 의법처리를
23일자 데스크 칼럼 '편집국에서'를 읽고 이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는 '송두율씨에게 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가혹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칼럼의 내용은 법을 지키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다. 전향을 하지 않는 자에게 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물론 잘못이다. 그러나 전향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송씨는 간첩이다. 그렇다면 송씨는 실정법을 어겼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되어야 하고,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제까지 붙잡힌 수많은 간첩들은 법에 의해 처벌 받지 않았는가. 송씨는 국법에 대항해, 그것도 국법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북한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공작금을 받고 이적행위를 한 사람이다. 그를 왜 용서해야 하는가. 송씨가 체포영장이 발부돼있는 상황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귀순해 온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면 현재 국법을 어기고 외국에 도피해 있는 범죄자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면 모두 다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논리와 마찬가지다.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 송씨를 감싸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junhk8201@nate.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