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비판적 내용의 극사실 화가 이종구(49)씨가 9회 개인전 '국토'를 22일 학고재 화랑에서 개막, 11월4일까지 열고 있다. 정부미를 담은 종이 부대에 농촌 현실과 문제점을 그려 '쌀 부대 작가'로도 불리는 그는 6년 만인 이번 전시회에서 고단한 농민의 모습을 담은 '산불'과 분노한 소를 표현한 '싸움꾼', 대동여지도를 바탕으로 남녀의 고무신을 각각 그려넣은 '남남북녀' 등 30여 점을 보여준다. 중국 쪽 압록강에서 두만강 국경을 답사한 경험에서 나온 '영토―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와 '백두대간' 연작은 역사풍경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더듬고 있다.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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