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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한 편견 허무는 자리로" 윤석화씨 내달 7일 자선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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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한 편견 허무는 자리로" 윤석화씨 내달 7일 자선콘서트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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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문지인 월간 객석과 극장 정미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연극인 윤석화(47·사진)씨가 국내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자선 콘서트 '윤석화의 사계―엄마 자장가'를 11월7일 저녁 7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연다. 콘서트 제목인 '사계'는 '사랑은 계속 되어집니다'의 줄임말. 콘서트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사계절'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담겼다.윤씨는 1994년 38세의 나이에 결혼했으나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병원 판정을 받았다. 3월 SBS 오락프로그램인 '스타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에 출연 위탁모 체험을 한 뒤 이때 만난 생후 2개월 된 사내 아이를 '수민'이라고 이름 짓고 입양했다.

그 후 토크쇼에 나와 앞으로 몇 년 내에 두 명을 더 입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한 그는 현재 동방사회복지회의 국내입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자선 콘서트의 연출은 스타 PD의 대명사인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맡는다. 주 교수는 '스타도네이션'의 연출을 맡아 윤석화가 '수민'을 입양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씨가 동방사회복지회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제곡 '아이 윌 팔로 힘(I will follow him)'을 부르며 시작되는 공연은 노영심의 피아노와 이병우의 기타 연주, 이문세의 열창 등으로 이어진다. 윤석화를 비롯한 콘서트 참가자 네 명은 이날 각기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자장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입양 가족들이 펼치는 깜짝 공연과 윤씨가 입양한 '수민'의 성장과정을 담은 사진도 공개된다.

윤씨는 "92년 산울림 소극장에서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한 후부터 미혼모 문제와 입양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콘서트가 입양에 대한 막연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동방사회복지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02)3673―2054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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